감격의 그날을 회상하며........

작성자 ** 작성일 2003-10-22

언제였던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였다. 잘 보이던 칠판이 마치 안개처럼 뿌였게 보였다. 그때는 안경이 왜그리도 쓰고싶었는지??? 괜히 겉멋이 들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였던 것같다.. 항상 뿌연 먼지가 쌓인 안경을 닦아야 했다... 겨울이면 특히 기온차때문에 생기는 안경표면의 습기가 왜그리도 밉던지???? 잠시나마 렌즈를 착용해봤지만 그것도 근본적인 나의 불만을 해결해 주진 못한것 같았다.... 울며 겨자먹기로 안경을 계속 착용했다.. 2년전이었다... 친구가 라식수술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 막연하게 라식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먼나라 얘기처럼 들리기만 했다.. 라식수술하고 잘보인다면서 자랑하는 친구가 내심 부럽기도 했지만 신체의 한부분 특히 중요한 눈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것이 내겐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세월은 자꾸 흘러만 갔다.... 하지만 안경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나의 욕망은 내 마음 깊은곳에서 쉴새없이 꿈틀거리기만했다.. 결국 라식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새롭게 세상을 다시 볼수 있다는 희망만이 내자신을 애워쌌다.. 드디어 라식수술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라식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수술을 할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여기 해오름 안과에서는 정말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검사를 해주었다...수술하기전 일단 안심이 된 부분이었다.. 검사 결과 내 눈의 동공이 좀 지나치게 확대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즉 수술할 수 있는 범위보다 큰 동공의 소유자였다..나는... 하지만 원장님의 설명을 자세히 듣고나서 수술을 하는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야간 눈부심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었지만 그당시 그정도의 문제점은 스스로 극복하자는 생각으로 결심을 했다.. 수술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던것 같다.. 만약에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지만 옆에서 간호사분이 친철히 설명해 주시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셨다.. 수술이 시작되고 원장님은 계속 말을 걸어주셨다..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편안했다.... 그 당시 원장님의 지시에 따라서 최대한 노력했던것 같다.. 그것이 수술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나중에 깨달았다..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원장님을 설명하셨다... 정말 아무 문제없이 수술이 잘되서 너무 기뻤다.. 수술다음날.................................. 처음으로 눈을 뜨던 순간 정말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안경없이 바라본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단 말인가??? 그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확트이는 그런 기분이었다.. 아마 다시 태어난다해도 이보다 기쁘진 않았을 것이다.. 정말 안경쓴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기쁨을 전해주고 싶었다.. 이렇게 나는 새로운 두눈으로 제 2의 인생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좋은것을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렇게 좋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이 그칠줄 모른다... 걱정했던 야간 눈부심 현상도 수술전과 큰차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주신 원장님 이하 해오름 안과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싶다.. 정말 수술에 대한 두려움 내지 부작용을 걱정하는 모든 분들에게 용기를 내어 해오름안과의 문을 두들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내가 누리고있는 기쁨은 오로지 용기있는 자만의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