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내 렌즈삽입술(ICL)을 받고....

작성자 ** 작성일 2003-10-23

아마도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시력이 좋은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아실꺼예요.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니까요. 안경을 끼시는 분들이라면 비오는 날, 더운 날씨에 비 오듯 땀이 흐를때, 추운 겨울날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아마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꺼란 생각이 드네요. 또 렌즈는 어떻구요. 아침 저녁으로 ...놀러갔을때... 이거야말로 지극정성이 따로 없죠. 그러던중 라식 수술이란게 나왔고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리 어느정도 그 수술에 대해 정착이 됐을때 해야 겠다는 생각은 늘 하곤 했었어요. 그리고 8년의 세월이 지났고 주변의 여러사람들이 라식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저도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각막이 얇다는이유로 부작용(각막 돌출증)이 있을 수 있단 얘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죠. 하지만 원장님께서 ICL수술을 권장해주시더군요. 저는 이미 이 수술에 대해서는 전에 TV프로에서 접해 본적이 있었지만 ...나완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그치만 평생을 아침 저녁 렌즈를 착용하는 이 번거러움에서는 어떻게든 해방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ICL 수술에 대해 알아본 결과 오히려 라식 수술보다는 높은 수준의 수술이란걸 알게 됐고 바로 수술을 결정했어요. 무엇보다 원장님께 신뢰감을 느꼈던 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되었구요. 물론 수술 직전까지 덜덜 떨었어요. 두려움으로 수술대 위를 올랐지만 막상 수술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수술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담담하게 이렇게 말 할수 있는 이유를 아실꺼예요.전 수술 직후에도 통증은 별로 없었구요. 3일 후에는 1.5까지 시력이 나왔어요.지금은 양쪽 눈으로 1.5에서 2.0가지의 수준입니다. 수술 전 제 시력은 양안 -9.00디옵터 심한 고도 근시였습니다. ....만약 각막이 저처럼 얇아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담 적극 권장해드리고 싶네요. 주저하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