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 수술 감사합니다.

작성자 ** 작성일 2009-01-29

겁많은 제 처 병원까지 데리고 가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 초등학교에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30여년 안경과 콘텍트 렌즈로 생활을 했는데요. 새해도 되고해서 이번에 제가 제안해서 라식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양쪽 시력이 -5.0정도라서 안경이나 렌즈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지요. 저는 비행을 하기때문에 눈이 좋은 편입니다. 1.2 정도... 1시간 반정도 검사하는 날도 같이갔었는데... 저도 긴장이 되더군요. 눈이라는게 그만큼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도 들고... 걱정도 되더군요. 수술하는 날 병원 침대에 누이고, 수술과정을 유리밖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솔직히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수술은 고작 10분정도....ㅡ.,ㅡ 집에가서 딱 3시간 걸렸습니다. 통증도 사라지고, 잘보이기 시작한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오늘 1주일 지나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양쪽 다 1.5정도 시력이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사용후기나 이런거 안쓰는데, 요즘 새눈뜬 와이프 보니까 저도 신나서 몇자 졸필 적기로 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 감사드리고요, 차근차근 수술상담도 해주시고, 관리방법도 꼭집어서 설명해주신 분(성함은 모름) 감사드립니다. 십수년 경험있는 안과라는 소개받고 가긴했지만, 정말 이렇게 생활이 달라질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덩달아서 좋아여^^ 모두모두 감사드리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기다리면서 차마실 곳이 없던데.. 커피 같은거 준비해 주시면 더욱 좋을거 같습니다.